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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이비인후과에 가다... 편측성 난청 몇 주 전부터 오른쪽 귀가 갑갑하고 소리도 탁하게 들려이상타 생각하고 있었다. 내 청력과 시력은 어릴 때부터 좋다고 생각하던 터였고, 신체검사 등에서도 늘 그러한결과가 나왔었다. 얼마 전 포스팅 했던 내시경검사 하던날, 그때 검진에서도 청력은 이상이 없었다. 친구와 대화 중에 이야기를 했더니 염증이 생긴 거라고병원에 갈 것을 권했다. 그런가 싶어 검색을 했다. 사진출처: 다음 검색화면보청기를 검색한 게 아니다... 편측성 난청이란 게 보인다.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 같다.궁금한 분들은 검색해 보면 된다. 암튼... 그래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인자한 인상의 여자선생님께서작은 캠(그것도 일종의 내시경 같은데...)으로 귀를들여다 보시더니 말씀하셨다. "귀지가 너무 많고 딱..
방송에서 닭도리탕을 허하라! 방송을 보다 보면 유난을 떤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사용을 금하는 단어들이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닭도리탕이다. 사실 나는 매워서 그다지 좋아하는 요리는 아니다.하지만 닭도리탕이라는 단어는 좋아한다. 물론 내가좋아하는 단어라고 해서 방송에서 쓸 수 있게 하라는것은 아니다. 어떤 분들은 무슨 소리를 하려는 건지짐작할 거라 믿는다. 닭도리탕이 우리말이 아닌 일본어의 잔재가 섞인, 혹은일본어에서 나온 말이므로 방송에서 쓰면 안 된다는,성문화되지 않은 엄한 불문률이 있다고 느껴진다. 일본어로 새(鳥)를 도리(とり)라고 하는데 닭도리탕의도리가 그 일본어기 때문에 안 된다고 국립국어원에서순우리말로 바꾼 단어가 닭볶음탕이다. 그러니 당연히방송에서는 닭볶음탕이라고 쓴다. 간혹 방송이 낯선 일반인이 나와서 이야기..
위클리 공감을 아십니까? 위클리공감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링크는 여기다. http://gonggam.korea.kr/main.do 위클리공감 홈페이지 캡쳐 위클리공감은 문화체육관광부가(길기도 하다...) 정부 정책을홍보하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주간지 이름이다. 저렇게 인터넷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저런 소개만 봐도 재미없고 딱딱해 보이는 잡지이자사이트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래서... 위클리공감에는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만화가 있다.만화는 재미있는 거니까. 물론 정책홍보만화이므로 그 내용과 분위기는벌써 짐작이 갈 것이다. 뜬금 없이 무슨 포스팅이 이런 건지 궁금할 사람이...거의 없겠지만... 올해 2017년에는 내가 쓴 원고로 그려진 만화 몇 개가 실렸다. 아는 작가분을 통해 작업 요청이 들어왔다. 물론 내가 유명..
어서 와, 비수면내시경은 처음이지?(2) 치과에 들어가는 충치 많은 꼬맹이마냥 얼얼한 입을 두 손으로 꼭 막고검사실로 들어갔다.발치에 티슈 한 각이 놓여져 있는 검고 긴 환자용 베드가 보였다. 뭐하는사람인지 몰라도 젊은 남자 한 사람이 한 쪽에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고있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내시경 검사를 하는 분이었다. 의사인가??어쨌든 내가 볼 때는 가운을 안 입고 있어서 그땐 몰랐다. 대기할 때 약을 준 간호사분보다 조금 더 상냥한 얼굴을 한 간호사분이크고 흰 종이를 베드에 놓으며 설명을 했다. "이쪽으로 돌아누우세요. 다리는 구부리시고, 몸에 힘 빼세요. 검사를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시경이 들어갈 때 물이 같이 들어가니까 놀라지 마시고 배에 힘주지 마세요. 구토를 할 것 같으면 숨을 좀 천천히 쉬시면서참으세요. 구토하시면 검사가 오래..
어서 와, 비수면내시경은 처음이지? (1) 지난 11월 말, 난생 처음 나라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물론 예전에직장에 다닐 때에는 여러 번 했던 검진이지만 40대가 넘어서는 처음이었다. 내 기억으로 두어 번 정도 안 간 것 같다. 딱히 아픈 곳 없다는 철딱서니 없는생각이기도 했지만 사실은 내시경을 한다는 것에 두려움과 거부감이 컸다.그래서 두어 번을 걸렀다. 국가에서 국민들 생각해서(?) 무료로 해주는 검진을 왜 안 가냐고, 그러다가나중에 암 같은 큰 병에 걸리면 국가 지원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어머니의성화에 올해는 꼭 가겠다고 철썩같이 약속을 한 게 1년쯤 전이었다. 새해가 되면 바로 가겠다고 결심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해가 바뀌고 나니 쉽게용기가 나지 않았다. 근데 한 번 가긴 가야겠고... 나는 안 받았지만 어머니께서검진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