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다. 내 깜찍한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한 작업 때문에 이제야 블로그에 끄적일
여유가 생겼다.
늘 열심히 살겠다는 바람은 그저 바람이었나 싶게 올해도 머릿속은 깨끗하고 가슴만
무겁다. 부끄럽다. 올해 계획했던 일 중에 성공한 게 별로 없다. 간신히 건강검진을
받은 것과 매일 일기를 써온 것 정도랄까... 내가 존경해마지 않는 두 명의 안 작가님은
올해도 여러 작품을 쓰고, 작업을 시작하셨는데 난 그러지 못 했다.
올해 일기장으로 쓴 양지사 다이어리와 미리 구입한 내년 일기장 다이어리.
선물받은 쿠폰 덕에 분에 넘치는 허세를 부려볼 수 있었다.
내년에는 일기만 쓰지 말고 더 많은 것들을 써야겠다. 내가 멍때리는 순간에도 모든 이
들은 힘차게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목적으로 겸사겸사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과연 잘 하는 짓인가 모르겠다.
어쨌든 열심히 쓰고 열심히 살자...
꿈을 이루는 것은
정신노동이 아니라
육체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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