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글, 그리고 책 창작의 블랙홀을 건너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내서 올해 읽은 책 대부분이 새로운 시대 흐름, 바뀌는 창작 환경 속에서 컨텐츠 생산자가 대비하고 갖추어야 할 문화적 소양과 산업적 능력에 관한 것이었다. 세계적인 흐름이야 바뀐지 오래다. 드라마 좀 쓰겠다고 동굴 속에서 몇 년을 지내는 동안 변혁의 파도는 멈추지 않고 높아져만 갔다. 조만간 작가가 되어 죽여주는 컨텐츠를 생산하며 멋지게 저 파도 위를 서핑하는 나를 보여주겠다는 깜찍한 꿈은 그냥 꿈도 뭣도 아닌 망상이 되어 버리게 생겼다. 세상이 바뀌었다. 계속 바뀌고 있다. 20세기가 시작 되던 그 옛날(벌써...) 블로그라는 게 생겼다.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모르는 이들과 친분을 쌓고 쌈박질을 하고 돈을 벌거나 연애를 했다. 그냥 그러려니 했다. 매스컴을 통해 블로그가 일으키는 산업적 ..
- 일상 끄적 2019 컬처링 역발상 토크콘서트 <조선, 묻다> 후기 지난 25일 목요일 저녁. 서울 CLK 기업지원센터 11층에서 토크콘서트가 있었다. 2019 컬처링 역발상 토크콘서트 라는 제목의 행사였다. 혹시나 했는데 작년의 그... 창창한 콘페스타로 나를 빈정 상하게 했던 그 건물이었다. 다행히 지하는 아니었다. 휴... 콘진원 행사라 큰 기대 없이 갔는데, 그러길 잘한 듯하다... 6시부터 참석자 확인을 한다고 해서 5시 45분쯤 행사장에 도착했다. 사람이 많을까 걱정을 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에 내리니 아무도 없다. 뭐지? 안으로 쭉 들어가니 안내를 맡은 여직원 두 분이 예약 확인을 해준다. 온오프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계속 내 이름은 안 뜨고 메일주소만 떠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내 이름은 없다. 휴대폰과 메일주소로 확인을 하니 명단에도 이..
- 일상 끄적 김운경 작가 강연 후기 지난 12월 5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인천아트플랫폼에서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김운경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인천역은 아주 작다.작은 문을 나오면 보이는 것은커다란 차이나타운 입구. 저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걸어가면인천아트플랫폼이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리뉴얼해서사용하는 듯하다.붉은 벽돌과 벽에 쓰인 글씨가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행사장 입구가 보인다.사실 장소가 서울도 아닌 인천의 한적한 곳이라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서 놀랐다. 입구 유리문에 부착된행사 안내 포스터를 찍어 보았다. 인천시민문화대학에서 주최하는예술특강이다. 그렇다. 이 강연은 작가지망생을 위한작법 관련한 강의가 아니라지역주민들을 위한문화예술 행사의일환으로 열린 자리였다. 김운경 작가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