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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망생이의 세 번째 증상 - 글로 쓰는 건 뭐든 자신 있다?! 제목을 써놓고 보니 '저 말이 요새도 맞는다고 할 수 있나?' 싶다. 요즘 작가지망생 카페에 보면 '글을 쓰는 전공도 아니고 영화를전공한 것도 아닌데 시나리오작가나 드라마작가를 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꽤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질문을 받거나 보는 게어딘가 편치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하는 단순한 생각과저런 걸 꼭 남에게 물어야만 하나 싶은 의문이 들어서 그랬나 보다. 물론 전공을 언급하는 걸로 보아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일 것이다.어떤 계기로 갑자기 관심 없던 분야에 눈을 뜰 수도 있으니 이해는한다. 그래도 저런 식의 질문은 사실 난감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화면 일부 캡쳐 인터넷에는 고등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질문도..
망생이의 첫 번째 증상 - 처음 쓰려는 건 늘 첫사랑 작가가 되고 싶거나 드라마를 써볼까 하는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첫 번째 소재가 대개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점이다.그래, 뭐 나라고 별 수 있었겠나? 나도 그랬다.(게다가 내 첫사랑은 20살 때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다. 이 얼마나 극적인가!) 인터넷에 아주 흔한 사진이라... 요즘 국민 첫사랑... 아주 오래 전, 인터넷인지 어느 작법서인지 본 내용인데자기가 대본을 썼다고 봐달라고 오는 사람들의 십중팔구가자신의 첫사랑 이야기였단다. 나머지 하나둘은 기구하게(?) 살아온자기의 삶에 대한 것.그게 그거지 싶다만, 어쨌든.., 중요한 건 모두 자신의 경험을 썼다는 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그렇게 써온 것들은 죄다 드라마대본으로 쓸 수 없는 이야기였다는 점이다.경험자로서 말하자면, 정말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
2017 티스토리 결산 블로그 시작한지 겨우 1달 남짓이라 결산이라 할 것도없는 블로그인데, 그래도 눌러보라는 알림이 와서 그냥한 번 눌러보았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따라하기...... 저 1번의 칭찬은... 그렇다. 내가 눌렀다. 내가 대견해서... 19개나 올린 줄은 몰랐다. 작가, 사람을 많이 언급했나 보다.그런데... 한글... 내시경...은 뭐람. 주시경 선생도 아니고 내시경이라니, 저런. 이것 말고도 작년 총 방문자 수, 포스팅 갯수, 댓글 수 등등이 집계되어 나왔다. 그렇다. 사실 이 화면 때문에 혹해서화면을 캡쳐 해서 이 결산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데...솔직히 이렇게 포스팅하라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저기 결산페이지 링크를 걸라는 건지 뭔지. 하다 보니 귀찮다. 개인적으로 블랙과 오렌지 콜라보를 좋아하기에잠..
작가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 누가 한 말인지를 기억 못 하는 게 정말 안타까운데내가 글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작가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다 정말 그렇다. 무언가 머릿속에 근사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그걸 글로 쓰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그것이 바로 '그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인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거다.물론 그런 사람 모두가 작가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최소한 글을 쓰겠다고,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그런 '하고 싶은 말'은 늘 가슴 속에 있어야 한다.꼭 정치와 역사를 아우르는 거대담론일 필요는 없다. 안데르센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였다는 이야기를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그 동화를 쓴 것이다. 독서를 한다거나 살아가면서 뭔가를 많이 느..
드라마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망생이... 아는 사람들은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얘기지만 Pick me Pick me를 부르며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 이상으로많은 것이 드라마작가 지망생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공무원을꿈꾸는(?) 공시생은 더욱 많을 거다. 모든 분야에 걸친 취준생은더욱 많을 테니 아예 포함시키지도 말자. 개개인의 모든 사정을 알 순 없지만 여튼 드라마, 영화의 대본과시나리오를 쓰는 드라마작가, 시나리오작가를 꿈꾸며 드라마작가 지망생,속칭 망생이의 길로 들어서는 청년, 중년, 노년의 인생들이 많다. 사진출처:중앙시사매거진(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2307) 위 링크 기사도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아마 나 말고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 같은)아마도 망생이일 확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