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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상 끄적

2018 창창한 콘페스타 후기



엊그제 신문에서 우연히 기사 하나를 봤다.


서울 청계천 앞에 있는 CKL스테이지에서 '2018창창한콘페스타'라는

행사를 한다는 소식이었다. 

언뜻 보니 몇 달 전부터 연중행사로 콘텐츠진흥원에서 하는 행사 같았다.


개인적으로 콘진원 행사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 별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인데

기사 내용 중 관심을 끄는 내용이 있었다.



* 창창한 라인업 * 

[워크샵]
- 신상훈 YG MD 디자이너 

[강연]
- 장유정 뮤지컬연출가 / 영화감독
- 매튜 삼퍄인 위워크 한국 지사장
-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 니시바타 마사후미 (주)산리오 글로벌엔터테인먼트 팀장 

[토크콘서트]
- 장준환 영화감독
- 백미경 작가
- 최희서 배우

- 김태훈 모더레이터 







기사를 보니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비즈니스화 하는 과정에 대해 창작자, 작가,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강연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도 그런 계획이 있어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매튜샴파인 위워크 한국지사장과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거기에 드라마작가인 백미경 작가도 직접 한번 보고 싶었다.


늦은 밤, 링크를 통해 어느 응모사이트에 접속, 신청을 했다.

500명 정원인데 50명만 신청을 했길래 접수마감 시간은 지났지만 접수를 했다.

컴퓨터가 하는 거고 무료 행사라 그런지 접수는 됐다.



그래서 어제 오후, 종각으로 갔다.





행사장 앞이다. 한국관광공사 건물 내부는 아니고 우측에 보이는

지하도 같은 입구로 들어간다.





행사를 알리는 X배너.

놀랍게도 배너 뒤에 여성 알바로 보이는 사람이 들고 서있다.

잘 보면 신발이 보인다. 완벽하게 숨어 있어 얼굴은 못 봤다...



지하로 내려와 입장 확인을 했다. 예약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다.

역시나 늦게 접수를 해서 그런 듯했다. 현장 접수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통역기와 설문지를 받았다.







복도 안으로 쭉 들어오니 작은 무대와 의자 여러 개가 놓여 있길래 당연히

거기서 하는 줄 알았다. 장소가 협소하긴 했으나 50명이 신청했으니 뭐...






작아서 좋네... 생각했다. 백미경 작가를 가까이서 볼 수도 있겠고,

운 좋으면 직접 문답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작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들어간 건데 너무 사람이 없어 좀 안타까웠다.





강연 후 적으라고 준 듯한 설문지와 출입증 용도인 손목띠지, 그리고

처음 써보는 통역기...



사람들이 더 안 오나 싶어 두리번 거리니 뭔가 느낌이 쌔... 하다.


몇몇 사람들이 어느 문을 열고 자꾸 들어간다.

혹시나 싶어 옆에 서있던 진행요원 알바생에게 물었다.


"행사는 저 안에서 하나요?"

"네."

친절하게 웃으며 말해준다.


헐, 조금 전에 여기서 행사 하냐고 앉아도 되냐고 물었을 때도

같은 대답을 하더니...

벌써 개막을 알리는 누군가의 개회사 목소리가 들렸다. 

서둘러 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젠장, 넓은 홀에 객석이 꽉 차 있다.

나 혼자 밖에서 바보 될 뻔 했다...



빨리 객석으로 가려니 이번엔 여자 진행요원이 객석 입구에서 막는다.

"행사가 시작 됐으니 지금은 입장이 어렵고요...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제가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미 나같은 사람 몇몇이 서서 대기하고 있었고, 내 뒤로도 여러 명이

그렇게 와서 멀뚱히 서있었다. 물론 개회사 중에 객석 앞을 지나가는 건

실례니까 기다려야지... 미리 안으로 입장하라고 밖에서 안내하는 사람이

없었던 건 좀 이상하지만 처음 온 내 탓이려니 했다.


개회사가 끝나고 바로 첫 강연자인 장유정 감독이 올라올 때

대기하던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우르르 객석 앞을 가로 질러 입구 반대편에

있는 빈 좌석으로 움직여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나마 지정석 아닌 게 다행이었다.





여성아나운서가 누군지는 모르겠다.



입구 가까운 곳에 연단 좌우로 빈 자리가 많았는데, 절대 못 앉게 해서

뭐 VIP나 고위 관계자들, 기자들이라도 꽤 오는 줄 알았다.


조금의 딜레이 되는 시간도 없이 청기 들어 백기 내려 하는 식으로 

바삐 진행이 되었다. 난 운영진이 엄청나게 일을 잘 해서 괜히 딜레이 되거나

대기하는 시간 없이 잘 돌아가는 건가 싶었다.


장유정 감독은 콘텐츠의 착안에서 창작까지의 과정을

뮤지컬 '그날들'을 예로 들며 강연을 했다.


무대만 환하고 객석은 너무 어두워 메모를 하기가 불편할 듯 해서

포기하려다 다른 사람들도 스크린 불빛을 조명 삼아 메모하길래 

그냥 나도 메모를 했다. 그래도 좀 짜증이 났다.


매튜샴파인 한국지사장은 글로벌기업 위워크 이야기를 했는데 어려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이이었다. 통역기를 통해 들었는데 내가 졸아서 그랬는지 몰라도

위워크 이야기보다는 어려움을 딛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공한 자신과 친구들의

성공담 같은 내용이 주였다. 굳이 폄하하는 건 아니고, 인터넷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미국대학생들의 창업성공기 정도여서 큰 감흥은 없었다.

내가 궁금했던 한국에서의 위워크 사업 현황이나 한국 벤쳐기업이 글로벌하게

영역을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내용은 없어 많이 아쉬웠다.



두 강연이 끝나니 한 시간이 지난 까닭에 5분간 쉬었다가 강의를 한다고 했다.

그때 내가 제대로 듣지 못 했는데 바깥에서 케이터링 어쩌고 하며 무슨 안내를 했다.


쉬는 시간이었지만 객석은 여전히 어두웠고, 사람들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우르르

나갔다.





그때 한 떼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려가더니

연단 좌우에 설치된 객석에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다.

그들 대부분이 노트북을 들고 메모를 하거나 하길래 기자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자리인가 싶었다.


**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검색을 해봐도 어제 콘페스타에 대한 행사후기로

   올라온 기사는 안 보인다.

** 블로그에도 없다. 관련 포스팅은 강연 후 마지막에 이어진 가수들의

   공연소식뿐이다. 그것도 소속사에서 올린 ㅋ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hofar_music&logNo=221302478870

음알못이라 나는 안 듣고 나온 후였다. 미안요, 바닐라어쿠스틱.



어쨌든 나도 잠시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엄청 긴 줄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 이런 긴 줄은 단 두 가지다.


화장실 아니면 먹는 거.


일단 줄을 섰다.





부페 가서도 줄을 안 서는 내가... ;;;


아까 왜 사람들이 우르르 나갔는지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이거 받으려고 급히들 나간 거였다.

몇몇 사람은 이미 도시락으로 보이는 간식을 받아 여유 있게 먹고 있었는데

줄이 줄어드는 건 너무 느렸다.


문제는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쉬는 시간 5분이 거의 나가고 있었다.

행사표를 보면 4시40분부터 30분 단위로 딱딱 끊어지는 꽉 찬 시간표였는데,

1시간 강연 후 20분간의 비는 타임이 이었다.

그나마 그것도 시간표에는 다른 행사가 적혀 있어 시간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비는 타임이 있다는 걸 알기 어려웠다.


게다가 강연이 딜레이 되어 그 시간도 10~15분 정도밖에 없었다.


아까의 경험으로 연단에 누가 올라가면 관객은 출입이 쉽지 않다는 걸

아는 나는 '이 줄에 계속 서있어야 하나' 망설였다.


다음 강연을 곧 시작한다고 들어오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들렸지만

줄은 여전했다. 


그래, 강연보단 간식이지... 우라질.


진행요원들도 보다 못했는지 줄을 서지 말고 그냥 와서 가져가라고 했다.

헐... 혹시나 싶었는데, 내 판단이 맞았다. 처음부터 줄을 설 필요도

없었다. 그냥 와서 준비된 간식 하나씩 가져 가고, 물 하나 커피 하나

얼른 얼른 가져가면 되는 일이었다.


뒤늦게 진행요원들이 테이블을 더 가져와 물과 커피를 더 놓았다.

그제야...


콘진원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누가 프로그램을 이따위로 짰는지

행사 한 번도 안 치뤄본 사람이 짰나 보다.

일반 기업에서 이랬다간 당장 욕 처먹고 시말서감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음식은 내부로 가져가실 수 없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라는 진행요원들의 애절한 안내였다.


헐...





이렇게 그럴싸한 간식을 주고는


갖고 들어가지도 못 하고, 먹을 시간도 안 주고, 늦으면 못 들어간다고 협박(?)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멘붕이 와서 우왕좌왕 했다.







간식과 커피를 들고 돌아보니 조그만 휴게공간에서 백여 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급히 간식을 없애고 있었다. 참 안쓰러워 보였다.


이런 걸 두고 '돈 쓰고도 욕 먹는 거'라는 거다.





샌드위치가 2종류인 도시락과 커피 물 등이 정성껏 마련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한꺼번에 2개씩 골라갔다. 다 먹지도 못 하는데 욕심은... ㅋㅋ


난... 하나만 먹었다... (남은 하나는 끝나고 나올 때 가져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강연장에 못 들어가 

객석이 텅텅 비게 생겼으니 운영진도 어쩔 수 없었나 보다.

다음 강연이 조금 늦게 시작된 듯하고, 사람들도 어찌 어찌 대부분 들어왔다.


내가 가장 기대했던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님 강연이 있었다.

정말 듣고 싶었던 정보는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창업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점을 짚어주셨다.


다음으로 헬로키티 제작업체인 산리오 엔터테인먼트의 니시바타 팀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케릭터 콘텐츠로 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백미경 작가와 장준환 감독, 배우 최희서가 나오는 토크콘서트를

할 차례였다. 마찬가지로 쉬는 시간은 없었다.

연단에 의자와 테이블이 세팅되는 것을 보니 잠깐 시간이 있을 거 같아

화장실을 다녀왔다. 

벌써 진행자인 김태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들어가려는데 진행요원이

문을 탁 닫는다.


"행사가 시작되어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헐...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내가 과거에 이런 비슷한 직업을 가졌었기에 규정에 따르지 않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고, 내가 규정을 위반하는 것도 끔찍히 싫어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미리 안내가 있어야 한다.

물론 여태까지 진행된 상황을 봐서 이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긴 했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이런 상황에서 진행요원이 당당할 수 있으려면,

강연 종료 시 미리 안내방송 등을 통해 모두가 빼박 안 들을 수 없게 큰 소리로

공지를 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반박을 못 한다.


그러나 어제 행사 내내 <행사가 시작되면 절대 입장불가입니다>라는 방송은

단 한 번도 안 나왔다.

그 정도로 단호히 통제를 할 거 같으면 출입구 안팍으로 써서 붙여놨어야 한다.

역시나 그런 거 없었다.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성진행요원은 죄송하다며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그 심정 내가 잘 안다. 말단 알바 여학생이 뭔 죄가 있나... 그 친구에게 따질 문제가

아니라 난 잠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백미경 작가를 가까이 서 좀 보고 무슨 말을 하나 들으려 온 건데,

정작 그걸 못 듣게 생겼으니...


아까 간식 먹던 곳에 스크린이 있으니 거기서 강연을 보라고 한다.

또 헐... 이다. 여성진행요원이 아니고 남성진행요원이었으면 멱살을 잡아

밀치고 문을 열고 들어갈 뻔 했을 정도로 불쾌했다.


허나, 이 진행요원이 뭔 죄야...


옆에는 나 말고 같은 처지의 불쌍한 중생 대여섯 명이 더 있었다. 그 중 젊은 남자,

역시나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청년이 굽히지 않고 따진다.

옛날의 내 모습 같다. ㅋㅋㅋㅋ 

확실히 내가 늙었다.


우여곡절 끝에 팀장 정도로 보이는 여성진행요원이 나와 들여보내 주었다.


내가 왜 자꾸 여성진행요원이라며 여성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치며 곤란한 일을 겪을 수도 있는 포지션의 업무를

왜 남성이 아닌 여성에게 맡겼는가 하는 불만 때문이다.


물론 남성보다 여성이 더 친절하고 업무를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어제도 테이블과 쓰레기통을 나르는 등 힘쓰는 일은 남학생들이 했다.

그런 점은 좋다. 하지만 위에서 제대로 업무지시를 못 받고 권한도 없어

임기응변에 따른 상황판단조차 하기 곤란한 업무를 깊은 고민 없이 그냥

어린 여학생들에게 떠넘긴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다.


안내방송으로 해야할 것을 몇몇 여학생들이 넓은 강연장 입구에 서서

왁자지껄 지나가는 수십 명을 상대로 쉬지 않고

"행사 시작하면 못 들어오십니다." 를 열창한들, 그걸 새겨들을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나마 내가 나올 땐 다른 일이 있어 그랬는지 그런 안내조차 없었다.

그래서 내가 더 화가 났었다.


이건 콘진원에서 이 행사를 맡고 진행하는 운영진의 업무능력 부족이다.


프로는 디테일에 강하다고 했다.

타이틀은 거창하게 내걸었지만 지난 몇 년간 콘진원의 행사들은 모두

이런 디테일에서 망했다.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욕한다.


이제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가 됐다. 에라이...



실랑이 끝에 간신히 들어오긴 했으나 사실 강연을 듣고 싶은 마음은

싹 사라진 후였다.





강연장이 좀 넓고 해서 내가 기대했던 분위기의 토크는 없었다.


빠듯한 시간에 정해진 문답을 한 게 전부였는데, 백 작가와 장 감독은 물론 

신인배우인 최희서의 대답조차 매스컴에서 과거 들었던 말들의 반복이었다.



작년 콘진원 토크콘서트 때인가는 절친인 김은희, 김은숙 작가가 나와

사회를 본 김태훈과 함께 잡담에 가까운 내용이 많아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다는데,

어제는 게스트 세 명이 모두 초면인 게 너무 티가 나서 우스웠다.


다들 뻘쭘히 각잡고 어색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차라리 친분 있는 사람들이 떠드는 게 재미는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백미경 작가가 한 이야기 중에 몇 가지 새겨둘 만한 내용이 있어

여기에 쓰려고 했는데, 콘진원 때문에 짜증이 나서 못 쓰겠다.


백미경 작가가 한 토크에 대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해야겠다.



짜증이 나서 세 사람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바로 나왔다.

나오다 보니 간식이 튀김 등 무슨 꼬치로 된 다른 메뉴로 바뀌어 있었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 있어 기다리기가 거시기 했다.


그냥 아까 못 먹은 다른 한 가지의 간식이 잔뜩 남아 있길래 

그거나 하나 들고 왔다.






 요놈이다... 맛있었다.



오늘 짱짱한 콘페스타에서 제일 괜찮았던 건 간식 메뉴뿐이었다. 


기분은 매우 나빴지만 이게(간식) 다 내가 낸 세금이다 생각하니

더 많이 못 먹은 게 화가 났다. 참내, 콘진원...



집에 와서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어리석었다.


화장실 다녀와서 출입이 통제 되었을 때,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할 게 아니라

그냥 휴게실 가서 스크린 보면서 그 뒤에 쌓여있던 간식을 한 시간 내내

계속 먹으면서 있을 걸 잘못한 거다. 젠장.

토크콘서트가 그렇게 영양가 없을 줄 누가 알았나... 어휴.



앞으로 콘진원 행사에 이런 강연회가 있으면 꼭 가야겠다. 

꼭 가서 간식 위주로 참여해야겠다. 간식은 좋았다.




세 줄 요약

- 콘진원 행사는 간식이 좋다

- 콘진원 행사는 간식을 꼭 먹어라

- 콘진원 행사는 강연 아닌 간식을 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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