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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작가

김운경 작가 강연 후기 지난 12월 5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인천아트플랫폼에서인천문화재단이 주최한김운경 작가의 강연이 있었다. 인천역은 아주 작다.작은 문을 나오면 보이는 것은커다란 차이나타운 입구. 저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걸어가면인천아트플랫폼이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리뉴얼해서사용하는 듯하다.붉은 벽돌과 벽에 쓰인 글씨가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행사장 입구가 보인다.사실 장소가 서울도 아닌 인천의 한적한 곳이라사람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서 놀랐다. 입구 유리문에 부착된행사 안내 포스터를 찍어 보았다. 인천시민문화대학에서 주최하는예술특강이다. 그렇다. 이 강연은 작가지망생을 위한작법 관련한 강의가 아니라지역주민들을 위한문화예술 행사의일환으로 열린 자리였다. 김운경 작가님 연..
미스터션샤인 최종회 미스터션샤인이 끝났다. 사진 출처: TVN 방송 초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적잖은 물의를 일으켰음에도소극적인 태도로 대응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시청자들은청와대에 청원을 넣기도 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제작진의 임기응변 같은 조치는 많은 이들이드라마에서 떠나가도록 만들었다. 나 역시 그런 제작진과 작가의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나긴 했지만 그래도 그 바닥 생리를 좀아는 처지라 어디 한번 하는 꼴을 보자는 심정으로 끝까지드라마를 지켜 보았다. 상당 부분 촬영이 끝난 사전제작 드라마이기에 역사 왜곡논란이 내부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예정보다 의병 관련한 내용을 더 추가해 논란을 상쇄시키려했다는 소문도 돌지만 그건 소문일 뿐 확인 된 게 아니라뭐라 말하기가 애매하다. 어쨌든 초반과 달리 시청자..
망생이의 첫 번째 증상 - 처음 쓰려는 건 늘 첫사랑 작가가 되고 싶거나 드라마를 써볼까 하는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첫 번째 소재가 대개 자신의 첫사랑이라는 점이다.그래, 뭐 나라고 별 수 있었겠나? 나도 그랬다.(게다가 내 첫사랑은 20살 때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다. 이 얼마나 극적인가!) 인터넷에 아주 흔한 사진이라... 요즘 국민 첫사랑... 아주 오래 전, 인터넷인지 어느 작법서인지 본 내용인데자기가 대본을 썼다고 봐달라고 오는 사람들의 십중팔구가자신의 첫사랑 이야기였단다. 나머지 하나둘은 기구하게(?) 살아온자기의 삶에 대한 것.그게 그거지 싶다만, 어쨌든.., 중요한 건 모두 자신의 경험을 썼다는 점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그렇게 써온 것들은 죄다 드라마대본으로 쓸 수 없는 이야기였다는 점이다.경험자로서 말하자면, 정말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
2017 티스토리 결산 블로그 시작한지 겨우 1달 남짓이라 결산이라 할 것도없는 블로그인데, 그래도 눌러보라는 알림이 와서 그냥한 번 눌러보았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따라하기...... 저 1번의 칭찬은... 그렇다. 내가 눌렀다. 내가 대견해서... 19개나 올린 줄은 몰랐다. 작가, 사람을 많이 언급했나 보다.그런데... 한글... 내시경...은 뭐람. 주시경 선생도 아니고 내시경이라니, 저런. 이것 말고도 작년 총 방문자 수, 포스팅 갯수, 댓글 수 등등이 집계되어 나왔다. 그렇다. 사실 이 화면 때문에 혹해서화면을 캡쳐 해서 이 결산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데...솔직히 이렇게 포스팅하라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저기 결산페이지 링크를 걸라는 건지 뭔지. 하다 보니 귀찮다. 개인적으로 블랙과 오렌지 콜라보를 좋아하기에잠..
작가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 누가 한 말인지를 기억 못 하는 게 정말 안타까운데내가 글 쓰겠다는 사람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작가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다 정말 그렇다. 무언가 머릿속에 근사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어 그걸 글로 쓰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그것이 바로 '그가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인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거다.물론 그런 사람 모두가 작가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최소한 글을 쓰겠다고,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그런 '하고 싶은 말'은 늘 가슴 속에 있어야 한다.꼭 정치와 역사를 아우르는 거대담론일 필요는 없다. 안데르센은 미운 오리새끼가 결국 백조였다는 이야기를하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그 동화를 쓴 것이다. 독서를 한다거나 살아가면서 뭔가를 많이 느..